농부 썸네일형 리스트형 농부와 속빈 호두 [농부와 속빈 호두] 호두 농사를 짓는 농부가 신을 찾아가 이렇게 부탁했다. 저에게 1년만 날씨를 맡겨 주십시오. 신은 그가 1년 동안 날씨에 대한 모든 것을 조종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 그가 햇볕을 원하면 해가 나타났고, 비를 원하면 비가 내렸다. 호두알을 떨어뜨리는 바람도 천둥도 없었다. 모든 게 순조로웠다. 이윽고 가을이 찾아왔다. 호두 농사는 대풍년이었다. 농부는 기쁨에 들떠 호두 하나를 깨뜨려 보았다. 그런데 세상에! 알맹이가 하나도 없었다. 농부는 빈 껍데기 호두를 가지고 신을 찾아가 어찌된 일이냐고 따졌다. 그러자 신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고난이 없는 것에는 알맹이가 없는 법이다. 폭풍 같은 시련과 가뭄 같은 고통이 있어야 껍데기 속 영혼이 깨어나 여무는 것이다." 고난을 역경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