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와 속빈 호두]
호두 농사를 짓는 농부가
신을 찾아가 이렇게 부탁했다.
저에게 1년만 날씨를 맡겨 주십시오.
신은 그가 1년 동안 날씨에 대한 모든 것을
조종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
그가 햇볕을 원하면 해가 나타났고,
비를 원하면 비가 내렸다.
호두알을 떨어뜨리는 바람도 천둥도 없었다.
모든 게 순조로웠다.
이윽고 가을이 찾아왔다.
호두 농사는 대풍년이었다.
농부는 기쁨에 들떠
호두 하나를 깨뜨려 보았다.
그런데 세상에!
알맹이가 하나도 없었다.
농부는 빈 껍데기 호두를 가지고
신을 찾아가 어찌된 일이냐고 따졌다.
그러자 신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고난이 없는 것에는
알맹이가 없는 법이다.
폭풍 같은 시련과
가뭄 같은 고통이 있어야
껍데기 속 영혼이 깨어나 여무는 것이다."
고난을 역경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쓰라림을 겪어야 튼실한 열매가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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