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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기부

고 이태석 신부의 추석 편지 "감사하자"

 
그리운 사람.
아프리카에서 휴머니즘을 온몸으로 구현했던
♥고
 이태석 신부가 보내왔던 추석 편지입니다♥

"사소한 일들에 감사해야 참 인간이 된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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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올 때 추석이 끼어있는지도 모르고 왔었는데, 와서 보니 추석을 가족들과 함께 지낼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한해 동안 우리가 자연으로 받은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날이 추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수확의 결실 외에 주위의 사소한 것들 중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에 있다가)한국에서 지내면서 가장 신기하고 감사하게 여기는 것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길 가다가 목 마를 때 시원한 콜라나 사이다 그리고 맥주 등을 쉽게 살 수 있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 신기하고, 누군가에게 감사하고픈 마음까지 절로 생깁니다.

자동차에 연료가 바닥 났을 때 쉽게 주유소에 가서 연료를 주입할 수 있는 것도 고마움을 느끼게 합니다.

시골 구석 마을까지 아스팔트가 깔려있어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것도 그렇고,
세상의 소식들을 싣고 매일 안방까지 들여지는 신문을 볼 때도,
시골 마을의 작은 구멍가게 앞까지도 모셔주는 네비게이션을 볼 때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이번 추석엔 사소한 것들에 대해 그 누군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한 번 가져보면 어떨까요?


무엇보다도 너무 가까워 그 가치를 못느끼기기도 하지만 우리의 존재에 큰 의미를
주는 가족들, 아내, 남편, 자식, 부모님, 형제자매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가지면 좋을 듯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순간은, 우리가 참 인간이 되는 순간입니다.
추석 잘 지내십시오.

이태석 신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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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글
<이태석 신부 울림,감동 넘어 각자의 실천으로 가야> 

http://smnanum.tistory.com/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