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핵심 지지층 먼저 열광시켜라■
이번엔 민주세력을 부르는 [나팔 소리]가 없었다
배병주 논객
보궐 선거 이후를 보니 서울, 부산시장 자리만 빼앗긴 것으로 끝날 패배가 아닌 것 같다.
참... 보기 딱하고 울분이 난다.
수구기득권이 개혁을 민생과 분리시켜내는 데 결국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역사적 맥락을 잊고 단편적 현상에 정신을 빼앗긴 나머지
[정체성이자 숙명인 개혁의 깃발]을 부끄럽고 성가신 짐처럼 여기는 현상을 만들고 있다●
선거가 패배로 끝나면 '현장에 답이 있다.' '민생이다.' 요란스레 부산을 떤다.
이 번 보궐선거는 그냥 패배가 아닌 참패를 했다.
민주 시민의 결집이 일어나지 않았다. 선거구 아닌 당원은 강 건너 불구경일 수 밖에 없었다.
서울 부산이 아닌 민주 세력 모두의 선거였지만 민주당은 여기에 대한 선거전략이
겨우 카톡을 통한 지인 찾기를 권유하는 정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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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모르겠나?
돌아보라. 180석 의석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90도로 인사를 해서?
밝은 미소로 시장판을 돌며 우스개 농담을 잘해서?
단박에 귀에 박히는 슬로건 때문에?
정책을 쌈박하게 포토샵으로 잘 꾸며서?
지랄...,
그 추운 겨울 노상에서 촛불을 1년여 가까이 들고 의지를 다지며,
언론의 머리채를 잡아 끌었다.
끌레앙, 보배, 오유, 딴게, 에스알엘....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단톡방에서
페북에서
●SNS의 모든 영역에서 이름없이 아이디(ID) 하나를 내세우며 피터지는 전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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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이 좋아하는, 선거때만 되면 제갈량의 마음으로 비는 그 바람!
이들이 바람의 실체다.
바람의 서막 '노풍'의 실체다.
●이번엔 민주세력을 부르는 나팔 소리가 없었다●
지지층을 열광시키지 못하면 개혁도 선거도 실패할 뿐이다.
민주당은 핵심지지층 먼저 열광시켜야 한다.
[선거운동에서 기초체력이나 마찬가지다].
민생이라 부르는 일,
하라!
요란스럽게 하라!
개혁 과제는
숨쉬듯이...
소리 없이 차근차근하게...
하루 3끼 밥 먹듯이...
당연히 하는 일처럼 그렇게 하라!
●지금부터 기초체력을 다지는 일에 게으름을 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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