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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블록체인 암호화폐

■2018 블록체인 암호화폐 결산(10대 이슈)■

2018년 블록체인 암호화폐 결산(10대 이슈)

지구촌의 블록체인(초신뢰의 소프트웨어)과 암호화폐 세상에 무슨 일이 있었나?

by 김일 4차혁명트렌드랩 소장(전 중앙일보 디지털뉴스 국장)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기사가  없어보여, 소생이 시간을 들여 정리해보았습니다.

대추락과 많은 이들의 눈물이 있었던 반면,
중앙통제 /위변조도 없고 비용을 크게 절감시키는 

블록체인(BlockChain)이 만들 혁신적 경제시스템(코인 경제)을 맛보는 실험사례들이 희망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가치를 이전하기 위해 암호 기술을 이용하는 분산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입니다. 

10가지 포인트를 원스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을 약간 투자하시면~~

[1] 암호화폐(Cryptocurrency)가격의 대추락 (최고가의 15%로 위축)

거래량이 마른 암호화폐가 75%
"우아한 사기인가, 다시 일어설 시행착오인가?"

2018년 1월 초 2800만원까지 치솟았던 1 비트코인(암호화폐의 기축통화)의 가격은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31일 420만원으로 추락 . 

역대 최고가(김치 프리미엄)의 15%로 위축돼 극단적인 가격 변동성을 보임. 

그것도 글로벌 암호화폐계 리더들간의 주도권 다툼이 일으킨 변고여서 지구인들의 기대와 신뢰에 큰 손상. 

투자금의 몇 십~몇 백 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인생역전’의 꿈은 투자금의 몇 십분의 1로 돌아왔다. '세상에 공돈은 없다'는 진리를 재확인.

18년 1월 8000억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2월 1300억달러 선(16%로 위축)까지 추락. 

이를 예견한 일부 전문가들은 "역사상 가장 난해하고 우아한 사기"라는 표현을 내놨다.
"비트코인은 신기루이며 결국 가치가 0이 될 것"이라고 비판하는 글로벌 전문가들도 있었다. 
 
거품이 확 사라지며 2000년 '닷컴(인터넷)버블'과 비교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거품 붕괴를 정상화과정으로 보며, 오히려 블록체인의 본질에 기반한 뉴 비즈의 출현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

인터넷도 거품 붕괴의 고통을 거치며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성공모델이 탄생했다는 것. 

역설적인 것은 2018년에 암호화폐 이용/거래자 수는 급증한 점.

대안 금융을 위한 캠브리지 센터(Cambridge Centre for Alternative Finance)는 2018년 확인된 암호화폐 이용자 수가 두 배로 늘었다고 전했다.

낮아진 가격이 신규 매입자를 불러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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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마케팅 기업 '팀위'
의 18년 12월 분석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인(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이 시가총액 300위 이내 코인의 90%를 차지했다.
가치를 유지하는 코인은 소수임을 말해준다.

<글로벌 시가 총액 상위 10대 암호화폐,190103 현재>

메인넷(플랫폼이 되는 블록체인,MainNet)의 비중이 55%, 

디앱(dApp, 메인넷 활용한 탈중앙화 앱)이 41%로 메인넷 프로젝트가 강세를 보였다.

 300위 이내 한국계 코인은 6개.

암호화폐 수는 2,064개(코인마켓캡 기준).
18년 12월 26일 오후 4시 기준, 24시간 동안 거래량이 마른 암호화폐는 전체의 75%에 달한다.

시가총액이 1,000만달러(약 110억원)가 넘는 프로젝트는 46개. 

플랫폼 코인, 스테이블(Stable)코인(가격 변동성 없음), 그리고 다크 코인(익명성 강조)이 주로 포함되어 있다. 

이더리움, 스텔라, 이오스, 카르다노, 아이오타 등은 플랫폼 코인

테더, 메이커, 트루USD, 팍소스스탠다드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지캐시, 모네로 등은 익명성에 집중하는 다크 코인.
 
바이낸스(중국 거래소)의 토큰인 BNB는 거래소 코인 중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1,000만달러를 넘어선다.



[2] ICO(암호화폐 자금 글로벌 공모)의 대추락
"규모 2.5%로 위축" "신규 ICO의 90%가 사망진단"

2017년 하반기이후 소액 투자자에게도 떼돈을 벌어주는 마술로 불렸던  ICO도 급격하게 위축된 한 해였다.(Initial Coin Offering)

블록체인/암호화폐 회사들이 아무런 영업실적 없이 (대부분이 허황한)사업계획(SW 개발 포함)백서 만으로 

글로벌 투자자(개인 군단 포함)로부터 거액을 투자받을수 있었던 난센스의 거품이 2018년 하반기부터 꺼졌다.

기업 공개(IPO)에 비해 검증장치가 너무 없이 허술한 절차인데도 거액이 몰린 것은 암호화폐가 돈벼락을 안긴다고 착각한 인간 탐욕의 결과였다. 

비도덕적인 일부 사업가들의 선동에 넘어간 셈.
터무니 없게도, 핵심 인력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없는 ICO 회사도 꽤 많았다.

글로벌 ICO 유치액은 한때 정상적 벤처 투자액을 추월하기도 했지만, 2018년 2월 25억 7천만달러로 꼭지점을 찍고 
11월에는 6천5백만 달러(2.5%로 위축)로 찌그러들었다. <아래 그래픽>

실패한 ICO로 시장엔 가치가 없는 '데드(Dead)코인'이 속출했다. 

신규 ICO의 90%가 사기로 판명나거나 목표자금 미달, SW 개발 중단으로 <사망진단>을 받았다. 

‘ICO Market Reserch’는 2018년 3분기 ICO의 76%가 단순한 아이디어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크게 경고했다.


암호화폐 가격이 높았을 때 자금 공모(ICO)를 진행한 업체들은 

보유 코인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기업 운영, 제품 개발, 마케팅활동 등 비즈니스 전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규 진입 준비중인 기업들도 시기를 늦추고있다.

미국 등 주요국 정부는 암호화폐에 대해 여전히 엄격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시장이었던 중국은 금융리스크 등을 이유로 암호화폐 관련 단속을 한층 강화했다.



[3] 검증 안된 암호화폐거래소들의 난립과 이용자 피해
해킹 방지 탈중앙화거래소(DEX)가 국내외에서 출현중

한국 정부의 규제 불명확 속에 거래소들이 늘어났고 거래소 자체의 가격 조작 등 불법행위와 
국내외에서 거액의 고객 피해를 가져온 해킹 사고가 이어졌다.

블록체인은 중앙통제가 없는 개인 대 개인(P2P)거래가 원칙인데도  정작 암호화폐거래소들은 중앙 서버 운영체제를 갖고있어 논리모순. 그게 해킹사고들을 불렀다.

여러 거래소가 부도덕 행위로 수사 문턱을 넘나들었다.
18년 6월 경찰은 '코인원 마진거래는 도박'이라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상위권인 업비트도 수사망을 비켜가지는 못했다. 18년 12월 검찰은 업비트 임원을 자전거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한국핀테크연합회 홍준영 의장은 “2014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약 2년간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만 16건이 발생했고, 피해액만 1조 1,500만원에 이른다”면서 

“문제는 거래소들이 이러한 피해를 고스란히 이용자들에게 넘긴다는 것”이라고 지적.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을 방지하기위한 탈중앙화 거래소(DEX)가 국내외에서 출현중.  
(Decentralized Exchange Service)

탈중앙화 거래소는 이용자들의 자산을 보관하지 않는다.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만 한다. 

거래 내역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보관 된다.
수수료도 저렴하며 이용자들이 개인키를 갖고 각자 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18년 7월 오픈한 ‘올비트’는 ‘토종’ DEX다.

지난해 수백억원 규모의 해킹을 당한 빗썸(국내 1위 거래소)도 빗썸 덱스를 내놨다.

<빗썸 1위, 업비트 2위, 그래픽=팍스넷, 201901월 조사>



[4] 정부 정책 공백 장기화(16개월째)와 한국 잠재력의 방황 

암호화폐에 정확한 가이드 라인이 없는 것이 엄격한 규제보다 시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한다.
스위스, 싱가포르, 몰타 등은 블록체인/암호화폐에 대해 '안되는 것'만 명시하고 나머지는 허용하는 네가티브 규제 실행으로 글로벌에서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며 선도국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 정부는 2017년 9월 중국과 함께 'ICO 전면 금지령' 발표 이후 16개월째 정책 공백 상태를 유지.
18년 1월에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가 투기, 도박과 비슷한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법무부는 투기 근절을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해 파란이 일었다.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정책이 없이 무조건 암호화폐 거래소의 신규사업을 막는 규칙 없는 정책이 지속된다. 
(다만 둘을 분리해서 블록체인산업은 예산을 투자해 진흥하겠다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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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눈치를 보는 은행들은 회사 정관에 블록체인이 포함되면 계좌개설을 거부하는, 세계에 없는 짓을 지금도 계속한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신규계좌 발급이 꽁꽁 묶인 채 한 해가 지났다. 지금까지 가상(암호화폐)계좌 발급을 받은 거래소는 빗썸, 코빗, 업비트, 코인원의 상위 4개사 뿐이다. 
100여개의 거래소가 편법인 '벌집 계좌'로 고객과 거래하는 난센스 상태. 해킹 위험이 클 수 밖에 없다.
중소형 암호화폐 거래소는 물론 대형 거래소와 외국계 거래소도 여전히 신규계좌 발급이 어려운 환경이라 업계의 불만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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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벤처 업종 제외'라는 철퇴를 맞기도 했다.
업계의 거센 반발에도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를 사행성 업종으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18년 9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을 벤처 업종에서 제외하는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 시행에 들어갔다.
 
여기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암호화폐공개(ICO) 사업성이 미흡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악재가 겹쳤다. 
정부가 한때 문을 열어줄 듯 하다가 'ICO 전면금지'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거듭 시사했기 때문이다.
18년 1월부터 암호화폐 거래소 실명제 시행으로 1인 1계좌로만 거래가 가능해진 것은 나름 합리성 있는 규제라고 봐줄수 있는 정도. 
정책 공백은 건전한 블록체인 기업들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다. 준수할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은 시도조차 하기 어렵다. 
국내 최초 '암호화폐 펀드'를 선보였던 한·중 합작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는 18년 11월 결국 폐업을 택했다. 
금융당국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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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공백 상태는 <투자자 피해를 방치하는 문제> 낳고 있다. 
오히려 음성적인 사기 다단계, 유사수신 행위가 판을 쳐 은퇴자, 주부 등에서 큰 사기 피해가 속출했다. 투자자들은 제대로된 정보를 구할 곳도 없다. 
국감에서 김선동 의원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사기 규모는 작년 한해만 4300억원, 피해자는 5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년 11월엔 '퓨어빗'이라는 거래소 운영진이 채굴형 거래소를 만들겠다며 투자자들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모금해 잠적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이 가운데 국내 암호화폐 대표기업들의 세계 순위가 속속 하락하고있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암호화폐는 자금 선순환을 위한 핵심고리여서 거래소 역할이 필수”라며 정부가 적절한 규제와 제도화를 해줘야 사기가 방지되고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가 클수 있다고 강조.
이로 인해 블록체인 기술력이 세계 5위권이고, 디지털 화폐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가 높아 블록체인 강국이 될 수 있는 한국의 잠재력이 무용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않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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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투자자 대상조사에서 한국은 암호화폐 발전 주도국으로 꼽혔다.
1위 일본, 2위 한국·러시아, 4위 미국순
(
웹스, 투자자 678명 대상 설문조사, 2017년말)

팍스넷 조사에서 2019년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를 주도할 나라로는 미국(38.8%)이 1위였다.
중국(
채굴 시장 1위 )은 24.6%로 2위였고, 한국은 23.1%로 기대감에 있어서는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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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의장은 “거래소의 사기, 해킹, 먹튀 등에 대해 정부는 대책 발표도 없고 너무나 무감각해지고 무심해졌다”며 

“암호화폐 폐해를 방치하고 주무부처가 책임이 아니라고 발뺌한다면 이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고 블록체인 산업도 발목잡혀 성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인수하는 BXA의 김병건 공동 대표는 18년초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에 대해 "신의 한수"로 12월말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 가상화폐 열풍이 불고 김치 프리미엄도 있었는데 가상화폐 가격이 많이 내려가기 전에 정부의 강한 조치로 투자자가 조기에 빠져나와 피해를 줄였다"고 해석했다.


[5] 코인 이코노미와 디앱 (dApp) 등장: 블록체인의 실생활 상용화 모색
'테라' '클레이튼' '하이콘' 'TradeLens' 등 주목

암호화폐 시장 침체기에 들어선 18년 중반부터는 "실생활에 쓰이는 블록체인 서비스가 빨리 등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블록체인 기업들이 스스로 가치를 입증하지 못하면, 위기가 온다는 판단이 배경.

‘토큰 이코노미’(Token Economy)와 ‘분산형 응용서비스’(dApp)를 통해 실생활 속에서 상용화를 모색하는 사례들이 시도됐다.
 
‘토큰(혹은 코인)이코노미’는 블록체인 플랫폼 상에서 전용 암호화폐를 바탕으로 참여자들간에 신뢰가 보장되는 P2P(개인간)거래와 계약, 교환이 이뤄지는 환경. 


블록체인이 불러오는, 중앙 통제 없이 시민들간의 연대를 통해 저비용/고신뢰로 생성되는 혁신 경제시스템을 말한다.

예를 들어 시민들끼리 보험회사를 운영하는 것.

홍페이 다 네오(NEO) 설립자는 토큰을 ’사업과 금융의 컨테이너‘로 비유했다. 
그가 구상하는 스마트 경제는 모든 자산이 디지털화 하는 세상. 모든 것을 코드(소프트웨어)로 관리할 수 있다. 

탈중앙화와 분산화로 사람들이 정부보다 기술과 코드를 더 신뢰하게 된다. 새로운 체제이자 정부가 만들어지는 셈.

가) 국내 프로젝트 중엔 스테이블 코인 '테라'와 카카오가 만든 플랫폼 블록체인 '클레이튼', 글로스퍼의 ‘하이콘’ 이 주목받는다.
테라(Terra)는 신현성 티몬 의장이 공동 창립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및 스테이블 코인(Stable, 가격 변동성  없음)프로젝트.
결제 분야에선 이미 티몬, 배달의민족, 야놀자, 큐텐, 캐러셀 등 국내외 이름 있는 전자 상거래 서비스와 테라 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확보한 사용자 기반이 수천만 명 이상이라는 주장. 
신 의장은 “테라는 알리페이를 블록체인 위에서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
클레이튼 (Klaytn)은 카카오가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를 통해 개발하고 있는 플랫폼 블록체인. 

기업들이 실제 블록체인 위에 서비스를 만들 때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위한 성능과 기능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이다. 

앞으로 여러 카카오 서비스와 접목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블록체인 대중화 선두에 설 가능성이 가장 높은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체인파트너스는 18년 1월 세계 최초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코인덕 페이먼트’를 상용화 시켰다. 

이어 시린랩스(이스라엘)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블록체인 스마트폰 ‘핀니’에 이 결제·송금 기술을 탑재했다.

글로스퍼는 노원 코인(지역 화폐)에 이어 자체 개발한 ‘하이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결제 서비스 ‘하이콘페이’도 선보였다. 실제 가맹점을 빠른 시일 내 확장해 활용 폭을 크게 넓힌다는 계획.

나) 국제적으론 IBM과 세계 1위 해운사인 머스크가 설계한 글로벌 화물 추적 전자 장부인 트레이드렌즈(TradeLens)가 있다. 

수출입과 물류, 통관의 효율을 크게 높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레이드렌즈는 출시와 함께 90곳 이상 기업이 시험 운영중. 
 
미국 월마트의 중국내 돼지고기 생산/유통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 체크하는 블록체인도 주목받는다.

다) 디앱(dApp) 은 분산형 네트워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응용 서비스)을 뜻한다. 

중앙 관리자 없이도 원활하게 구동된다. 토큰 이코노미를 확대하기 위한 방법론인 셈.

수많은 앱이 깔려서 스마트폰이 가치를 지니게 된 것처럼, 디지털 화폐도 그 위에 만 들어지는 디앱이 많은 가치를 만들 전망.



[6]주목받은 리버스(Reverse)ICO


실체적 사업을 운용하고 있는 기업이 서비스와 고객 커뮤니티 확대를 위해 블록체인을 접목하고 ICO를 통해 자금을 모으는 방식. 


위험한 일반 ICO와 달리 투자자의 신뢰를 받기 쉽다는게 장점.  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것도 강점. 다만 기존 주주와 이해 충돌이 생길수 있다.

<표=매경>

보안 확실 대화 앱인 텔레그램(러시아)은  10억 명이 사용하는 검증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암호화폐를 공개해 18년초 17억 달러(1조 8000억 원)를 유치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TON과 암호화폐(그램)를 개발중.
 
18년 8월엔 스타벅스가 마이크로소프트, ICE 등과 손잡고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Bakkt)를 설립해 큰 이슈가 됨.

세계 최초의 리버스 ICO는 기프토가 2017년 12월 시작했다. 1인 미디어 방송 서비스를 디지털 선물 생태계로 확장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결제수단인 기프토 월렛 사용자가 18년 6월 말에는 100만명을 넘어섬.

최근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암호화폐 ‘링크(LINK)'체인을 공개한 것도 리버스 ICO .

라인 생태계 내의 특정 서비스 이용을 통해 보상으로 코인을 획득하게 되는 ‘유저 보상’ 개념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링크는 다양한 서비스에서 지불 및 보상수단으로 활용될 예정. 

코닥(Kodak)도 사진 창작자와 수요자가 블록체인에서 직거래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며 18년 5월 533억원 규모의 리버스 ICO를 진행했다. 한국의 얍컴퍼니도 비콘(위치정보 기술)이라는 무기를 활용해 저가 항공에 '블록체인 쇼핑 플랫폼' 구축을 시작했다. 

좌석앞 화면이 없는 저가 항공기에 △고객 핸드폰을 활용한 기내 쇼핑서비스  △멀티미디어 서비스 △기내 쇼핑 결제를 위한 암호화폐 '얍 스톤' 사용 지원 등이다.
이달 중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


[7] 국내외 대형 금융기관들 서비스 개발 착수
18년 8월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보관관리 서비스 추진을 시작으로, 
뉴욕증권거래소, 모건스탠리, 나스닥 등 월가 대형 증권 거래소가
줄줄이 암호화폐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은행권의 공동 인증 플랫폼인 ‘뱅크사인’이 18년 8월 오픈됐고, 

개별 은행과 카드사 등이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문서 무결성 확인, 신한은행의 블록체인 기반 ‘이자율 스왑 거래 상용화' 등 개별 사업이 이뤄졌다. 



[8] 공공부문 도입
서울시/ 제주도 암호화폐 선도도시 선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공공 분야에 프라이빗 블록체인 접목을 위해 18년에 6개 시범사업을 진행, 새해 현장에 적용한다. 

축산물 이력 관리,  개인 통관, 컨테이너 물류 효율화 ,투표, 부동산 정보 블록체인화 , 외교용 인증 공문서 시스템이 대상.

2019년에는 예산 319억원(3.7배)으로 공공 시범 사업 12개를 추진한다. 또 민간 분야 적용 지원사업 공모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18년 10월 '블록체인 선도도시'를 선언하며 5개년 계획을 발표.
 
제주도의 경우,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 지정을 중앙정부에 요청.
 
경기도는 블록체인 기반 공공 플랫폼 구축에 투자중.

인천시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블록체인 허브로 추진. 

부산시, 경북도는  블록체인 특구 추진.

충청북도도 18년 10월 블록체인 진흥센터를 개소.



[9] 대안 모색

스테이블 코인, IEO(거래소 통해 자금공모), STO( 증권형 토큰 자금공모)IBO채굴형 거래소,
비탈릭 부테린의 탈중앙화 ICO(DAICO)제안 등

가)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기축통화에 가격이 고정돼 있는 암호화폐.
다른 코인들의 폭락속에 안전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대표 선수인 테더(Tether, 화폐명 UDST )는 현재 암호화폐 중 시가총액 8위로 뛰어 올랐다. (2조원)

트루USD(TUSD), USDC, GUSD, PAX  등도 주목받는  스테이블 코인.
20억명의 이용자를 가진 페이스북도  스테이블 코인을 추진중.
위에 언급된 한국의 테라는 무담보형 스테이블 코인. 시스템에 의해 유통 화폐량을 조절하고, 담보 자산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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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ICO 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줄자 대안적 자금공모 수단들이 나타났다.

대표적인 게 IEO(Initial Exchange Offering)다. 

IEO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의뢰해 코인 개발 자금을 모으는 방식.

거래소가 프로젝트를 사전 검증하기 때문에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대형 거래소의 경우 IEO를 통해 얻는 판매 수수료 수익보다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할 수 있다. 
프로젝트가 향후 부실하다고 판명되거나,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이 거래소에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있다.
주식, 채권, 부동산, 미술품 등 전통적인 자산을 토큰화해 판매하는 증권형토큰 공개(STO)도 18년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Security Token offering).

토큰을 사서 소유권 외에 수익 배당도 받을수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증권형 토큰의 발행과 유통이 모두 법적으로 가능해, 유동성이 낮은 자산의 토큰화 위주로 시장이 발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법제도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IBO(Initial Bounty Offering)도 나왔다.
블록체인 환경이 만들어지는 과정중에 기여하는 참여자에게 토인을 분배하는 방식.
금융 블록체인인 유캐시(U.CASH)에서 2017년 창안했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러시아계)은 탈중앙화  ICO (DAICO)를 제안했다.

DAICO는 ICO를 위한 탈중앙화된 분산 조직이라는 의미.
ICO는 모금된 투자 자금을 프로젝트 팀만이 직접 주므른다.(비리 등 소지).
하지만 DAICO는 스마트 계약을 통해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직접 투표를 통해 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자금 활용의 전 과정을 투자자가 통제하는 것.


다) 채굴형 거래소도 18년에 주목받았다.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 일부를 거래소가 자체 발행한 배당 토큰으로 보상하는 방식.

이 방식을 채택한 한국의 코인빗과  코인제스트 코인데스크의 18년 국내 거래소 선호도 조사에서 3,4위로 떠올랐다.

이 ‘트레이드 마이닝’이 새로운 투자 전략으로 주목 받았다.



[10] 시민 직접 민주주의의 견인차 역할
블록체인 투표의 성과, 민주적 자본주의 실험도

가)투표 결과 불신과 조작을 추방하기위해 투표에 블록체인이 도입되고있다.

미국, 스페인, 호주, 러시아, 에스토니아, 한국 등에서 18년 각종 선거에 실험을 진행.

블록체인에 투표데이터 등을 기록함으로써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이해관계자가 투·개표 결과를 자기 PC/핸폰에서 검증 가능.

투표 비용/시간이 크게 간략해지고 투명한 결과 보장.
직은 지역단위에도 적용 가능해 민주주의의 큰 진전 가능.

한국의 선관위도 18년말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 개발해 보급 시작. 

나) 18년 12월에는 세계 첫 '민주적 자본주의' 가 한국에서 실행됐다.


한국 ICO 1호인 보스코인(Boscoin)이 창안하고 실행.

'멤버십 보상'을 주제로 한 이 세계 첫 커뮤니티 블록체인 투표에는 세계 보스코인 멤버 중 1361명이 참가했다.

주목할 부분은 투표가 보유 자본에 비례하지않고 '1인 1표'로 진행해 민주적 의사결정을 했다는 점. 

이 회사는 '공공 금융'(Public Financing)개념을 도입했다. 

"실제 신용을 사용하고 거래하는 개인이 집단적으로 의사결정하여 신용을 창출하는 방식"을 뜻한다.
즉, '커뮤니티가 신용창출의 주체'가 되는 구조다.

[마무리]

'암호화폐 업계의 한 달은 IT 업계의 1년'이라고 할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빨라 일반인들도 부지런히 따라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가트너(Gartner)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IT 산업에 종사하는 10명 중 9명은 향후 3년 내에 블록체인 업무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강준 두나무앤파트너스 대표는 "블록체인 서식지에서 고릴라가 될 만한 후보들은 소셜ㆍ공유서비스, 결제, 자산의 토큰화, 그리고 게임 등 네 가지"라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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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형 두나무 의장의 말을 들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의 부작용만을 생각하고 규제하던 분들만 계셨더라면, 그래서 멈췄더라면 지금의 게임 강국은 없었을 것입니다. 

반도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TV도 간신히 만드는 나라가 반도체를 만든다며, 무리한 투자라고 우려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 결정을 두려워했다면 지금의 반도체 리더인 한국은 없었을 겁니다.…누군가는 해야 할 일입니 다. 

이제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그 일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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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글로벌 메이저 거래소인 비트렉스의 빌 시 하라 대표가 한국 국회에서 했던 말도 들어볼까요?

"암호화폐거래소는 체계적 규제가 절실합니다.
한국 정부가 모든 가능성을 막아놓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이지요.

10년 후에는 각국의 블록체인 생태계 크기에 따라 국가의 위상이 재편될 것입니다.”


                  >>> 블록체인은 인문학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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