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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빅데이터 인공지능

챗GPT, 인문학과 내 상상력의 시대를 활짝 열다

GPT, 인문학과 내 상상력의 시대를 활짝 열다

인문학 전공자도 인공지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기회

AI를 요리하는 ‘프롬프트(Prompt)형 인재’의 6가지 역량은?

챗GPT의 거짓말을 통제하는 것도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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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칼럼(20230403)
김일 4차혁명트렌드랩 소장

질문하면 제법 논리적인 긴 답변과 쓸모 있는 이미지, 디자인, 창작물, 논문 초안, , 음악, 간단한 코딩 등을 바로 생성해주는 챗(Chat)GPT가 지구촌 혁신의 중심에 섰다.

인공지능(AI)을 누구나 핸드폰, PC에서 내 도우미로 써 궁금증을 풀고 내 창작물의 기초로 쓸 수 있게돼 인류가 열광한다. 인간 일자리의 위협도 느끼지만 일단 효용에 대한 기대가 더 큰 분위기.

이와 관련해 프롬프트(Prompt)엔지니어라는 새 직종이 생겼다. 구글 투자를 받은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스로픽은 프롬프트 엔지니어 채용에 4억 원 이상의 연봉을 제시. 국내 스타트업 뤼튼도 최대 연봉 1억 원을 제시하며 프롬프트 엔지니어 채용에 나섰다.

인공지능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아챌 수 있도록, 즉 사용자 프롬프트, 명령어의 미세한 차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역할이다.

어떤 질문을 하는지, 어떤 모델을 쓰는지에 따라서 챗GPT 답변의 품질이 천차만별이 되는 문제의 해결사. 대화의 자연스런 흐름을 유지하고, 문맥을 파악해 적절한 응답을 만들어내도록 역할하는 기술자다.

코딩보다 언어 능력이 더 중요하고, 활동 중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도 역사나 철학, 언어학 출신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문학 전공자들도 인공지능 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기회가 탄생한 것. 국내외 인공지능 회사에는 언어학 심리학 역사학 사회학 문학 인류학 등 인문계 인재들이 이미 상당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인문학과 상상력의 쓸모가 더 높아진 것.

인공지능은 인간을 이해해야 제 구실을 할수 있어 인문학 전공자의 중요성은 이미 알려져왔다. 4차산업혁명 혁신기술과 인문학 연계의 중요성은 스티브 잡스가 잘 설파했었다. 그는 애플의 창의적인 IT제품은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서 탄생했다고 강조했었다. 메타(옛 페이스북)CEO 저크버그는 우리는 기술회사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기술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인문학적 상상의 세계가 그룹의 지향점임을 강조한다.

인텔 상호작용 및 경험연구소장을 지낸 제네비브 벨 박사는 인문학은 새로운 생각의 촉매제로 작용해 사회 발전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IT 기업들의 인문학 무장은 필수라고 강조.

GPT는 아주 혁신적인 수준이 아닌 정도의 창의력은 대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언어 모델뿐 아니라 그림이나 음악, 영상 AI에서도 마찬가지.

이시한 IT저술가는 저서 [GPT 제너레이션 : GPT가 바꿀 인류의 미래]에서 챗GPT에 개인들이 어떻게 인문학적 상상력을 불어넣을 것인가를 6가지로 설명해준다.

그는 GPT인간의 직업을 빼앗는 적이 아닌 충실한 동료로 삼는다면 기업과 개인이 최고의 생산성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한다. 자신이 원래 하는 일에 챗GPT같은 AI를 끌어왔을 때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기위해 계속 촉을 세워야한다는 것.

그는 프롬프트형 인재6가지 역량을 제시한다. 첫째, 큰 그림을 그리는 기획력(Planning & Prospect). 행동을 설계하는 힘을 가지면 챗GPT가 세부 내용을 채워준다. 기획력을 키우려면 이 일을 왜 하는가?” 질문을 던져보자)

둘째, 세부적인 요소를 모아 전체를 짜는 힘, 구성력(Reconstruction). 사람들의 흥미와 마음을 끌 수 있도록 결과물을 재구성하면 챗GPT가 기존의 평범하고 평균적인 결과물을 넘어 재미있게 풀어낼 것이다.

셋째, 다양한 조합으로 새로운 것을 만드는 힘, 연결력(Organize). GPT는 규정과 규범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다른 요소를 연결해 기존에 없는 것을 제시하는 능력이 아직 없으니 내가 채워야한다.

넷째, 원하는 답을 얻는 힘, 질문력(Making a Question). 다섯째, 설득력과 리더십(Persuation). GPT엔 주장 관점 가치같은 요소가 빠져있으니 내가 채운다. 여섯째, 공감력(Together & Touching). 사람이기에 생기는 교감, 감정, 자연스러움을 내가 채워야한다.

GPT가 틀린 답변이나 거짓말을 진실인 양 품격있고 자연스럽게 제시하는 것을 통제하는 것도 인간의 인문학이다. GPT, 인문학과 내 상상력의 시대를 활짝 열다. AI? 인간에 대해 탐구하라. 책을 읽어라. 수시로 질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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