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 썸네일형 리스트형 장사익의 봄비와 인생 반전 경칩날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 장사익의 '봄비'가 듣고 싶습니다. 장--사--익. 찔레꽃처럼 황야에서 방황의 인생을 살아온 그가 소리꾼으로서의 자신을 발견해가는 역정이 흥미롭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5년 동안 갈아치운 직업만 열네 개. 그 어떤 분야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다.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존재였다. 못견디게 외로울 땐 고향에서 장구를 치던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도 국악을 하고 싶었다. 사물놀이패를 따라다니며 태평소를 불었다. 모두가 미쳤다고 손가락질 했다. 햇살이 유난히 밝던 5월의 어느 날. 남자는 집 앞 화단에 흐드러진 장미를 바라보며 행복했다. 아름다운 외양에 은은한 향기라니.그는 향기에 취하고 싶었다. 코를 가까이 댔지만 꽃에선 아무 냄새도 없었다. 향기는 장미 뒤에 숨은 찔레꽃에서 흘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