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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

[이름 짓지 못한 시] 고은 세월호 추모시 세월호 참사 한달뒤인 지난해 5월, 고은 시인이 가슴을 뜯으며 지은 것같은 추모시입니다. [이름 짓지 못한 시] -고은- 지금 나라 초상입니다얼굴도 모르는 상감마마 승하가 아닙니다두 눈에 넣어둔 ...내 새끼들의 꽃 생명이 초록생명이어이없이 몰살된 바다 밑창에모두 머리 박고 있어야 할 국민상 중입니다세상에세상에이 찬란한 아이들 생때같은 새끼들을앞세우고 살아갈 세상이얼마나 몹쓸 살판입니까 지난 열흘 내내지난 열 며칠 내내엄마는 넋 놓아 내 새끼 이름을 불러댔습니다제발 살아있으라고살아서연꽃봉오리 심청으로 떠오르라고아빠는 안절부절 섰다 앉았다 할 따름저 맹골수도 밤바다에 외쳤습니다나라의 방방곡곡 슬픔의 한사리로 차올랐습니다너도나도 쌍주먹 쥔 분노가 치밀었습니다분노도 아닌슬픔도 아닌 뒤범벅의 시꺼먼 핏덩어리가이.. 더보기
'천개의 바람이 되어'<세월호 추모 노래영상> 입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제발 울지 말아요!... 고양시장애인정보화교육센터 정해식님이 만들어 페이스북에 올린 따끈한 영상~~~ 부른 이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 이 노래는 작자 미상의 시(A Thousand Winds)가 원작이며,일본 작곡가 '아라이 만'이 곡을 썼다고 합니다. 2002년 미국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9·11 테러 1주기 추도식'에서 아버지를 잃은 11살 소녀가 낭독해 세계인의 마음을 울린 바 있지요. 테너 임형주는 26일 자신의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하고, 음원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지요.곧바로 5개 음원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아티스트가 아니어도 한 개인이 아래 영상만큼 만들수 있는게,우리 국민의 역량인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