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집단지성

■'코메디 재팬'--손정의 회장 코로나 기부 사건■

■'코메디 재팬'--손정의 회장 코로나 기부 사건■

 

●재일교포 3세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100만명분의 코로나 진단검사를 (일본에)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일본 트위터 상 비난 여론에 2시간만에 철회하는 촌극●

일본의 사정을 안타깝게 생각한 손 회장은 트위터에 "불안을 느끼는 분들에게 간이 유전자 검사(PCR)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싶다”면서

“우선 100만명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차 트윗에서는 진단 키트를 기부한 미국 게이츠 재단의 사례를 알려주기도 했다.
----------------

●그러나 “의료기관의 혼란을 초래한다”는 등의 부정적인 여론이 트위터에 빗발쳤다●

일본인들은 “절대로 하지 말라. 감염자가 불필요하게 의료기관에 붐빌 것이다.

PCR 검사법은 정확하지 않아 가짜 환자까지 병원에 몰린다.

당신의 행동은 테러다”

“이탈리아와 한국의 현황을 알아서 그러는가. 의료 붕괴(한국 의료가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심지어 “일본인 대량 살상이다”라든지

손 회장의 혈통을 비하하며 “한국인이 왜 일본 일에 참견하나” 등의 혐한 발언을 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쯧쯧! 3류 품격이라니~~)

속셈은 대량 검사로 일본의 많은 감염자수가 노출될 것을 두려워하는 일본 정부와 같은 마음인 것.
(일본 국민 다 그런 생각은 아닐 것으로 믿습니다)
--------------

●이에 국내 맘 카페 등에는 "코메디 재팬"이라는 댓글들이 줄줄이 달렸다●

"그 정부에 그 국민이네요"
"정부만 추락한 줄 알았는데 국민도 퇴보했군요"

"일본 애들 넘 웃겨요. 다들 영혼이 없는 듯"
"망쪼(亡兆)가 들어도 한참 들었네요"

"거긴 그냥 시한폭탄"
"국민이 저러니 아베가 맘 놓고 막무가내하는 거지요"

"시민 비판의식의 중요성을 다시 느낍니다"
-----------

일본 내 전문가들은 코로나 검사에 소극적인 일본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일본 의료거버넌스연구소’ 가미 마사히로 이사장은 참의원 공청회에서

“한국을 봐라. 전 세계에서 한국만 특별하게 매우 많은 검사를 하고 있다. 치사율은 최소다”고 증언했다.

또 “세계에서 이렇게까지 검사하지 않는 나라는 일본뿐”이라고 강조했다.
-----------------

결국 손정의 회장은 2시간 뒤 “검사를 받을 수 없는 사람이 많다고 해 생각한 것인데,

여론이 안 좋으니 그만둘까…”라는 트윗을 올리면서 기부 의사를 철회했다.